자신을 불태워 어둠을 밝히는
촛불같은 사람들이 있어
세상은 빛을 잃지않고
광명의 길을 걷네.
연꽃처럼 타오르는 불꽃
아름다워라.
고요하고 경건하여라.
자기를 낮추고 또 낮추며
밤새 몸을 사르고
바닥에 이르러
마지막 불심지 꺼지는 순간
한 줄기 연기로 사라지는 불꽃
스스로의 뜨거움에
눈물로 녹아
가녀린 심지를 적시며
어둠을 휘감아 타오르는
소신공양, 승화
두 손 모아 합장하는
내 가슴에도
뜨거운 눈물이 흘러
모은 두 손바닥
불꽃으로 타오르다.
편집 : 조형식 편집위원
한겨레신문 주주 되기
한겨레:온 필진 되기
한겨레: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
조형식 편집위원
july2u@hanmail.net